[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럽연합(EU)이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자산시장 규제법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에 공식 서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 의회 의장 로베르타 메촐라와 스웨덴 농촌부 장관 피터 쿨그렌이 이날 EU를 대표해 미카에 서명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들의 자금 이체시 고객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별도의 돈세탁 방지 법안에 대한 서명도 함께 이뤄졌다.
EU 의회의 미카 공식 서명 소식은 현재 EU 의장국인 스웨덴 정부를 통해 발표됐다. EU 의회 대변인은 이날 미카와 암호화폐 자금 이체 관련 법, 그리고 다른 2건의 EU – 우크라이나 간 무역 법안에 대한 서명이 마무리됐다고 코인데스크에 확인했다.
미카는 아마도 6월 중 EU 관보에 게재된 뒤 몇 주일 후 효력을 발효하게 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제공자들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적절한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하는 조항은 12 개월 ~ 18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카에 대해 전반적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암호화폐와 관련돼 제정될 수 있는 추가 입법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EU가 향후 스테이킹, NFT, 분산금융과 같은 분야를 다루는 법률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카는 암호화폐자산 규제에 관한 주요 경제권 최초의 포괄적 법률이라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출처: 트위터 (Swedish Presidency of the Council of the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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