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3% 밀린 3642만원
EU, 세계 첫 코인법 ‘미카’ 공식 서명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자 투심 또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6% 오른 364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33% 밀린 364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58% 떨어진 2만728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밀려났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64% 오른 25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75% 떨어진 25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3% 밀린 187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부채한도 합의안은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의회의 첫 관문을 넘은 상태다. 하지만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 예정일을 앞두고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 유럽 연합(EU)이 세계 첫 코인법 ‘미카’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코인데스크는 31일(현지시간)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과 피터 쿨그렌 스웨덴 농촌부 장관이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며 “이로써 유럽 연합은 전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 대한 맞춤형 규정을 갖춘 주요 관할권이 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에 주목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기업들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우지수는 0.41%, S&P500지수는 0.61%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63%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2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1·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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