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기술주간 상관관계가 계속 약화되면서 디커플링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대형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지수간 30일 상관계수는 지난해 5월 0.8에서 현재 약 0.2로 하락했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 1이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 월간 기준 하락한 데 비해 나스닥 100지수는 인공지능(AI) 열풍을 바탕으로 거의 8% 전진했다.
디지털자산에 초점을 맞춘 기관용 플랫폼 FRNT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 스테파니 울렛은 “(암호화폐) 수용이 증가하고 변화하는 투자 이론이 트레이딩을 지배하면서 암호화폐 공간에서의 상관관계는 역동적이었고 앞으로도 역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선임 트레이딩 전략가 알렉스 코프리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와 대형 기술주들의 디커플링은 디지털자산에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열풍이 계속 암호화폐와 기술주들을 분리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크리스 뉴하우스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낮은 내재 변동성과 약한 현물 수요로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이 AI 스토리 때문에 주요 암호화폐들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시간 1일 오전 9시 3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9% 내린 2만6918 달러를 가리켰다. 나스닥지수는 보합세로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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