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암호화폐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낸 340조원 규모의 사기 혐의 집단 소송에서 ‘내부자 거래’ 혐의를 추가로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전날 미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수정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6월 처음 고소장을 낸 이후 3번째 고소장 변경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머스크가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거나 대중매체에 출연해 암호화폐 시장을 교란하고 도지코인 거래에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로고를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견 밈으로 바꾸는 등의 행위를 통해 가격을 급등시켜 이익을 챙겼고,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투자자들에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3일 트위터 파랑새 로고를 시바견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 때 도지코인 가격은 30% 넘게 급등했고, 머스크는 상당량의 도지코인을 매도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시장 조작과 내부자 거래에 대한 증권사기 집단 소송”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이 제기한 이 소송 규모는 2580억 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머스크는 근거가 없다면서 소를 기각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사진 설명
[서울=뉴시스] 지난 4월4일(현지시간) 트위터 홈페이지 왼쪽 상단에 파랑새 로고가 시바견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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