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혹독한 정체기에 들어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5월 거래량이 급감했다. FTX 사태의 타격을 받은 지난해 12월보다도 적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거래량도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5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42조9000억 원이다. 전월대비 53%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조 3847억 원이었다. FTX 사태 발발 직후인 지난해 12월 암호화폐 거래량 43조6000억 원을 밑돌았다.
# 업비트 거래량 56% 감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5월 현물 거래량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424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대형 기관들의 시장 철수, 중앙화 거래소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로 전환하는 추세, 암호화폐 변동성 감소 등이 거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6월 2일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 1142억 달러다. 5월 1일 1조 2098억 달러에서 7.9%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 거래소별 거래량은 업비트가 34조 7076억 원을 기록했다. 빗썸 6조 3650억 원, 코인원 1조 5614억 원, 코빗 1383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팍스는 154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비트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 빗썸은 35.8%, 코인원은 34.8%, 코빗은 29.8% 감소했다. 고팍스만 거래량이 25.7% 증가했다.
거래 비중은 업비트가 81.1% (86.3%)을 기록했다. 빗썸은 14.9%(10.9%), 코인원 3.7%(2.6%) , 코빗 0.32%(0.22%), 고팍스는 0.36%(0.13%)을 기록했다(괄호 안은 직전 월).
# 수수료 수입도 절반 감소
국내 거래소 수수료 수입 총액은 약 250억 원으로 전월 대비 약 51% 감소했다. 업비트 173억 원(394억 원), 빗썸 42억 원(65.4억 원), 코인원 31.2억 원(47.9억 원), 코빗 1.3억 원(1.9억 원), 고팍스 3억 원(2.4억 원)으로 추정된다 (괄호 안은 직전 월).
5월에 대비하여 거래소 수수료 수입은 고팍스만 약 25% 증가하고 모두 대폭 하락했다. 업비트는 약 56.%, 빗썸은 약 35.77%, 코인원은 약 34.84%, 코빗은 약 31.57% 감소했다.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각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업비트 기본 수수료 0.05%, 빗썸 수수료 테이블 중간값 0.066%, 코인원 기본 수수료 0.2%, 코빗 테이커 수수료 기준 절반인 0.1%, 고팍스 일반 수수료 0.2%)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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