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마무리됐지만,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티 리서치는 미국 재무부가 3분기까지 적어도 1조 달러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확보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 자산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시티 리서치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의 일반 회계 계정(Treasury General Account : TGA)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큰 폭으로 불어났다가, 현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무부는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TGA를 다시 채워 넣어야 한다.
시티 리서치는 TGA가 3분기까지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은행과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국채 쪽으로 쏠리게 되고, 단기 자금 조달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경제적으로 이같은 자금 이동은 미국 경기의 둔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시티 리서치는 비트코인과 변동성이 큰 주식 등 자산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암호화폐 시장은 위험 상황에서 오히려 빛을 발하지만, 미국 정부와 같은 거대 경제 주체의 위기에서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규제 압박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티 인덱스의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비트코인이 2만5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더 깊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며 “연준의 정책 변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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