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델에스테로(아르헨티나)=AP/뉴시스] 나이지리아전 결승골 넣은 최석현. 2023.06.05.
#8강전 연장 전반 최석현 헤더 결승골로 승리
#2019년 대회 준우승 이어 2회 연속 4강 위업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연장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FIFA 주관대회 남자 최고 성적을 냈던 직전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전 상대는 이탈리아다. 4강전은 오는 8일 오전 6시에 라플라타에 있는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반 초반 한국은 탐색전을 펼쳤다. 16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배준호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나이지리아가 경기 주도권을 쥔 가운데 한국은 역습을 노렸다. 역습 과정에서 패스 정확도는 떨어져 슛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한국 골잡이 이영준을 상대로 강하게 몸싸움을 시도하며 견제했다. 나이지리아는 측면 돌파와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시도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막판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나온 이승원의 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김은중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다. 한국이 공격을 강화했지만 나이지리아는 수비 숫자를 유지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20분이 넘도록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은중 감독은 지친 김용학을 빼고 이지한을 교체 투입했다. 수비 핵심 김지수는 후반 28분 황인택과 교체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게 붙잡혀 넘어졌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0-0으로 후반전이 끝났고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 전반 한국이 선제골을 넣었다.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이 코너킥을 올렸고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최석현은 16강 에콰도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연장 후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연장 후반 5분 엠마누엘 우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 없이 때린 슛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엠마누엘 우메가 때린 오른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한국은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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