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생성형 AI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를 비롯해 AI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에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운용사들도 앞다퉈 관련된 기존 상품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출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 ETF닷컴이 추종하는 10개 AI 관련 ETF는 올해 모두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자산운용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18일 생성형 AI 중심의 ETF인 ‘라운드힐 생성AI 및 기술 ETF’를 선보였다. 라운드힐의 데이브 마자 최고전략책임자는 “기존에도 이름에 AI가 포함된 ETF는 많이 있지만 생성형 AI 관련 기술에 초점을 맞춘 ETF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2주 만에 해당 ETF가 운용하는 자금이 100만달러 미만에서 3500만달러로 급증했다.
또다른 AI 관련 ETF인 ‘글로벌X 로보틱스&인공지능 ETF’는 22억달러를 운용 중이며 올해만 순유입 자금이 4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엔비디아 비중이 12%를 차지해 가장 크다.
미국 리서치업체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러스 리서치 책임자는 AI가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의 참여로 ETF 산업의 다른 트렌드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달 베타파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AI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AI가 많은 투자자들에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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