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거래소 CEO 창펑자오(CZ)를 상대로 연방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뒤 바이낸스로부터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지난 1시간 동안 바이낸스에서 약 2억3100만 달러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트레이더들은 약 3억2200만 달러에 달하는 디지털자산을 바이낸스에서 인출했고 9100만 달러를 새로 예치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뉴욕주 금융 당국이 바이낸스와 연관된 스테이블코인 BUSD 발행 중단을 지시했을 때 24시간 동안 약 8억3000만 달러 자금 순유출을 견뎌낸 사례가 있다.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바이낸스 암호화폐 지갑은 약 550억 달러의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급락했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58분 코인베이스 주가는 11.80% 내린 56.93 달러를 가리켰다.
SEC는 아직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코인베이스에 향후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부했다.
외환 거래소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이어는 “미국 규제 당국이 많은 암호화폐들을 증권으로 간주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회사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도 8%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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