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를 고소했다는 소식에 하락 중, 뉴욕장 출발 직전 SEC의 코인베이스 제소 보도까지 더해지며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6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5576.2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16% 하락했다.
이더리움 2.94%, BNB 8.10%, XRP 5.36%, 카르다노 6.14%, 도지코인 7.18%, 솔라나 9.24%, 폴리곤 8.7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4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이 75달러 하락한 2만5565달러, 7월물은 100달러 내린 2만572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1.00달러 하락해 1809.50달러, 7월물은 6.00달러 내린 1811.00달러에 거래됐다.
SEC가 바이낸스를 고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도 전에 SEC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의 혼란이 더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바이낸스의 BNB 등 알트코인들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낙폭이 다시 5% 수준으로 확대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하루 사이 5% 이상 하락하면서, 수익 상태의 공급 비율이 69%에서 62.5%로 감소했다.
글래스노드는 미국 내에서 점점 더 부정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종목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리스크 오프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EC가 바이낸스에서 미등록 증권으로 거래된 종목으로 BNB,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을 지목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보다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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