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성장 전망치 0.7% 그쳐…中 제외 개도국 2.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세계은행(WB)이 2023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WB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1.7% 성장 전망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성장률(3.1%)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선진국 성장률이 2022년 2.6%에서 2023년 0.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들 국가는 2024년에도 1.2% 성장에 그치리라는 전망이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개발도상국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4.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예상 성장률은 5.6%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개발도상국의 2023년 예상 성장률은 2.9%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였다.
WB는 “세계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고 세계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신흥·개발도상국의 금융 스트레스 위험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신흥·개발도상국은 최근 선진국에서의 은행 스트레스로부터 제한적인 피해를 받았지만, 현재는 위험한 상황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WB는 아울러 “전염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중첩된 충격과 빠듯한 세계 금융 여건 속 빠른 (경제) 둔화가 신흥·개발도상국 개발에 지속적인 차질을 초래했다”라고 했다.
WB는 “2024년 말까지 이들 국가에서의 경제 활동은 팬데믹 이전 전망치를 5% 가량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크리라고 내다봤다.
*사진 설명
세계은행(WB)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전망 보고서. (사진=보고서 캡처) 2023.06.0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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