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 최초로 메이커(Maker) 주문으로만 거래가 체결되도록 하는 ‘메이커 주문(Post Only)’ 기능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코빗이 내놓은 메이커 주문은 주문 즉시 체결되지 않고 오더북에 신규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문 유형으로, 지정가 주문 시에만 활성화되며 메이커 체결이 보장된 주문에만 실제로 거래가 진행되도록 한다.
또 오더북이 이미 형성돼 있는 기존 주문들과 매칭해, 테이커(Taker) 거래로서 즉시 체결되는 시장가 주문에서는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코빗은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한다. 메이커 주문이 체결됐을 때 해당 주문에서 체결된 총 주문액의 0.01%를 원화포인트(KRW)로 고객에게 지급한다. 코빗 측은 이를 통해 메이커 주문 체결 시 고객으로부터 가져가는 수수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빗은 오는 21일까지 서비스 신규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메이커 주문 기능으로 거래한 참여자 중 누적 체결 금액 기준 상위 64명에게 1인당 최대 0.1 비트코인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메이커 주문 기능은 수수료 걱정 없이 건전한 시장 유동성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