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옵션 내재변동성 분석 결과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겨냥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제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시간) 분석기사에서 SEC의 소송 발표 이후 비트코인 옵션 내재변동성에 큰 변화가 없음을 지적하며 이는 SEC의 조치가 예상됐던 것이고 가격에 반영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옵션 데이터에 기반을 둔 내재변동성은 향후 일정 기간 가격 변동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반영한다.
앰버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SEC 소송 발표 후 비트코인 7일 내재변동성(연율)은 34%에서 43%로 상승한 뒤 40%로 후퇴, 주간 기준 6%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30일 내재변동성은 수 개월 저점으로부터 4% 포인트 올랐고 3개월과 6개월 내재변동성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암호화폐 유동성 네트워크 패러다임의 기관 세일즈 담당 디렉터 데이비드 브리켈은 “우리는 단기 내재변동성의 일시적 상승을 목격했다.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패닉에 빠졌다는 실제 신호는 없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의 변동성 트레이더 그리핀 아데른은 SEC의 조치는 비트코인 보다 알트코인들에 더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재변동성은 사실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다. 그리고 주로 단기 옵션에 집중됐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아데른은 비트코인 옵션 내재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것과 관련,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았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파생상품이 당국의 규제를 준수하는 CME에서 이미 몇 년째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10시 5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81% 오른 2만6616 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857 달러로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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