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바이낸스 대형 악재를 넘기며 35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후 상승 탄력을 받아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9일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6% 떨어진 35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15% 오른 350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68% 상승한 2만652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4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57% 떨어진 2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37% 오른 24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89% 상승한 184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SEC 규제 압박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관망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FOMC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아진 데다 전월보다도 오름세로 전환한 탓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0%, S&P500지수는 0.62%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1.02%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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