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소 이후 조직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세계 최고 거래소 지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바이낸스와 바이낸스의 메인넷인 BNB 직원들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해고 또는 자진 퇴사했다. BNB의 경우 현재 글로벌 소속 1명만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됐으나, SEC 기소 이후 파장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바이낸스의 한 부서 정도의 인원이 매일 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주 전부터 바이낸스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라고 말했다.
추가 감원 가능성에 대해 바이낸스 한국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바이낸스 직원 수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바이낸스는 직원 평가를 통해 인원 개편이 생기기도 한다. 타켓을 정해두고 감원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CEO 창펑자오(CZ)는 바이낸스 직원 정리해고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난 1일 트위터로 해명했다.
바이낸스는 바텀 아웃(Bottom Out)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이낸스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는 직원을 매주 해고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바이낸스와 BNB의 업무 강도와 수시 해고는 악명이 높다.
창펑자오는 내부 단속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SEC로 흘러나간 직원간 대화가 소송 전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숴블록체인은 창펑자오의 메시지를 전문 보도했다. 다음은 메세지 중 창펑자오가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내용이다.
바이낸스는 조사자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통상 먼저 요구하는 것은 우리의 채팅 기록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 법정(또는 인터넷)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할 뿐, 우리는 직원 채팅 내역은 검사하지 않습니다.
사실 내가(CZ) 이것을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EC가 그것을 사용한 것은 터무니없지만 변호사들이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바이낸스(또는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관리자와 상의하고 진로 선택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본사 위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바이 현지 블록체인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이낸스 두바이 직원만 약 650명이다. 실질적인 본사는 두바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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