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베이징에서 있는 인공지능(AI) 연구원 일부를 캐나다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중대립 격화로 AI 연구개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에 있는 인력을 빼내가는 걸 막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MS 관계자는 베이징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MSRA)에서 연구하는 고급 AI 전문가를 신설하는 캐나다 밴쿠버 연구소로 보내기 위해 비자 신청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밴쿠버에 새로 연구소를 설립해 MSRA와 조직적으로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에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에서 컴퓨터 기본 운용체계 윈도 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아주르를 전개하고 있다.
MSRA는 1998년 출범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 연구거점을 두고 있다. 미국 밖에서 MS가 지닌 가장 큰 연구시설이다.
그간 MSRA는 미중 첨단기술 부문에서 협력을 상징했지만 양국 간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상당히 어려운 처지로 몰리고 있다.
캐나다는 AI 연구개발 권위자인 토론토 대학 제프리 힌턴 교수 등이 딥러닝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스타트업이 모이는 등 실리콘밸리와 나란히 AI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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