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540~2660 제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증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나면서 변동성이 높아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CPI와 FOMC 직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01.36) 대비 39.80포인트(1.53%) 오른 2641.16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지수가 장중 26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주중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우상향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1조48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869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5월 CPI와 15일 FOMC 금리결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이벤트들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 밴드로는 2540~2660포인트가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6월과 3분기 증시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변곡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결과에 따른 등락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단기 조정 이후 분위기 반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6월 FOMC는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통화 정책 불확실성·불안 심리 정점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동결시 안도감과 함께 7월 금리인상 우려 또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시에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유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변수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 개선이 최근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화정책 내용에 따라 일부 속도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주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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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채권 발행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우려에 CPI, FOMC 경계감까지 더해져 변동성 확대 및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Fed Watch에 따르면 금리 동결 확률은 5월 중순 99%에서 5월 말 33%, 현재 65%를 나타내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의 명확한 방향성이 없어 CPI와 FOMC 직전까지 불확실성이 시장과 함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6월12일 = 일본 5월 생산자물가지수·5월 공작기계 수주
▲6월13일 = 미국 5월 NFIB 소기업지수·5월 소비자물가지수·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6월14일 = 한국 5월 실업률,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15일 = 미국 6월 FOMC 기준금리결정·5월 소매판매·6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5월 산업생산, 중국 5월 산업생산·5월 소매판매·5월 고정자산투자, 유럽 6월 ECB 통화정책결정회의, 일본 4월 핵심기계수주
▲6월16일 =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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