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a16z가 런던에 지사를 설립한다.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단속을 우려해 친암호화폐 국가로 비즈니스 중심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형 IT 벤처 투자사인 안드레센호로위츠(a16z, Andreessen Horowitz)가 첫 해외 지사를 런던에 설립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16z는 페이스북, 트위터,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의 초기 투자자로 약 350억 달러(한화 약 45조 원)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중이다. 런던은 대표적인 핀테크 중심지로 파리, 아일랜드 등 주변 유럽국가들과 경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는 a16z의 런던 상륙을 반겼다. a16z가 공개한 영국 총리실의 축하 서한에 따르면, “영국은 과학 및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Web3와 같은 새로운 혁신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16z 크립토 투자심사 대표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할 여지를 남겼으나 법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딕슨 대표는 “우리는 영국이 글로벌 표준이 될 암호화폐 정책을 도입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a16z의 런던 지사는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의 고문으로 일한 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이 지사를 이끈다. a16z는 2024년 봄, 런던에서 다음 크립토 스타트업 학교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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