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두 거래소를 상대로 잇따라 법적 조치에 돌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환경이 또 한 번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었다.
5일 바이낸스 기소 소식이 나오자 이날 하루에만 다수 알트코인들이 20% 가까이 하락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6.8%와 5.4% 떨어졌다.
두 거래소에 대한 고소의 심각성과 미국 규제당국의 적대적인 규제 환경으로 인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글래스노드가 12일 내놓은 데이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다수의 비트코인(BTC) 구매자가 포지션 위험을 줄이기 위해 BTC를 거래소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실현 손익은 미미했고 장기 보유자들에게는 눈에 띄는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대다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SEC의 소송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낸스 자산 유출…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 최대폭 감소
바이낸스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나온 직후, 코인들이 거래소에서 유출되기 시작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투자자들은 꾸준한 속도로 자산을 인출했고 전체 스테이블 코인 잔고는 총 바이낸스 잔고의 20.9%에 해당하는 16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BTC와 ETH 예치금도 각각 5.7%와 7.1% 감소했다.
바이낸스의 경우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준비금을 보유중이고 BTC와 ETH 잔고 역시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은 2022년 11월 260억 달러가 넘었으나 현재 65억 달러(75% 감소)로 최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것은 앞서 SEC가 BUSD를 문제삼음에 따라 팍소스가 BUSD를 꾸준히 상환한 이유도 영향을 준 것 같다.
# 코인베이스 준비금 변화 크게 않아
코인베이스의 경우 순 준비금 변화는 바이낸스 보다 크지 않았다. 스테이블 코인 잔고는 한 주 동안 유지됐고 BTC 잔고는 2,300 BTC(전체의 0.5%)만 감소했다.
그러나 ETH 잔고는 전체 잔고의 약 8.0%에 해당하는 291,000 ETH가 줄어 비교적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SEC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문제삼자 투자자들도 상응하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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