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중요한 기술 지표가 약세 전환,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기술 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주간차트의 이동평균 수렴·분기지수(MACD)가 0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강세 추세가 약세로 전환됐음을 가리키는 것이며 매도 신호로 폭넓게 간주된다. MACD는 추세의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크립토불릿1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MACD의 이번 약세 전환에 대해 약 4년 전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 시장은 인상적 랠리를 펼친 뒤 MACD의 약세 전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MACD의 약세 전환은 2022년 4월, 2021년 11월, 그리고 2021년 4월에도 비트코인 시장에 고통을 안겨줬다.
비트코인은 금년에도 2개월간 랠리를 전개한 뒤 현재 약세 흐름이다. 때문에 4년 전 상황이 되풀이 된다면 이번 MACD 약세 전환 이후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MACD 약세 전환과 관련, 과거 MACD의 시장 하락 예측 성과를 언급하며 “내가 비트코인이 1만9000 달러 ~ 2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믿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데스크에 의하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케이티 스톡튼은 비트코인 MACD 약세 전환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나타낸다.
그녀는 고객 노트에 “주간 차트의 새 MACD 매도 신호는 잠재적 시련이지만 단기 과매도 신호가 나타났고 중기 과매도 신호의 발동이 임박하면서 비트코인이 (2만5200 달러) 부근 지지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늘어났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규제 불확실성과 알트코인들에 대한 패닉 매도에도 불구하고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2만5200 달러를 고수해 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2만5200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강세 부활을 확인한 바 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2만5200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확률지표(stochastic indicator)는 20 가까이로 하락, 거의 과매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과매도 신호는 그 자체만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비트코인의 경우처럼 중요한 가격 지지선이 방어되는 상황이 수반될 경우 매수 관심 회복을 예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3일 오후 2시 1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59% 오른 2만5923 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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