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데 반색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의 보고서는 일하는 가정에 좋은 소식”이라며 “실업률이 역사적인 최저 수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해결 진전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4.9%)보다 줄어든 수치이자,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례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6월의 절반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할 일이 더 많지만, 내가 1년 전 생계비를 낮추고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제시한 계획은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주유소에서의 기름 가격과 처방약 가격, 의료보험료를 낮추려 조치를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시에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장기간 4%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임금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라며 “나의 미국 투자 어젠다는 우리 인프라와 제조업, 공급망을 이곳 조국에서 재건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제조업 분야 민간 기업 투자와 반도체·청정에너지 분야 리더십을 강조하며 “최고의 날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데 지금보다 더 낙관적인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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