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제소한 후 비트코인 거래소 공급이 급감했다고 14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 자료에서,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비트코인 공급 비율이 6.4%까지 떨어져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티멘트는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의 급감 배경으로 SEC의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제소를 꼽았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주요 거래소의 규제 환경 악화를 우려해 거래소가 아닌 외부 지갑에 자산을 보관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산티멘트의 자로에서는 지난해 말 FTX 붕괴 사태 이후 가장 많은 비트코인이 거래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거래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의 비중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티멘트는 그러나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이 적을수록 매도 압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장 출발 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2만596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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