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는 예상보다 큰 폭 축소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를 보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비 0.3%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0.1% 하락을 예상했었다.
5월 PPI는 또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 블룸버그 전망치 1.5%를 밑돌았다. PPI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세도 둔화됐다. 5월 근원 PPI는 전월비 변동이 없었고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에 그쳤다.
생산자물가가 일반적으로 몇 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5월 PPI는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일단 멈추고 상황을 평가할 여지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PPI 발표 후 미국 달러지수와 국채 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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