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NH농협은행을 포함한 우리나라 6개 은행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진출한다. 토큰증권은 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증권화한 것으로, 미디어 저작권과 부동산, 자동차 등까지 투자 상품화 할수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주도하는 은행권 STO컨소시엄에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조각투자 사업자 등이 추가로 참여한다. 기존 농협과 수협, 전북은행에 이어 1금융권 시중은행이 참여함에 따라 모두 6개 은행사가 연합체를 구성한다
은행권 STO 컨소시엄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따른 은행권 STO 시장참여 방안을 협의하고 조각투자사업자 등의 STO에 필요한 플랫폼 구축도 함께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독일 지멘스 사례처럼 채권을 직접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거나, 유통시장을 구축하는 등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올초 6천만 유로(약 840억 원)의 1년짜리 채권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했다.
이밖에 컨소시엄에는 시중은행 3개사 외에 부동산 조각투자사업자 펀블과 예술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자인 블레이드 엔터, 핀테크 전문기업 아톤의 자회사 트랙체인, 예스24의 자회사인 미술품 조각투자사 아티피오, 전기차 충전 플랫폼기업 차지인 등 토큰증권 시장진출을 준비 중인 사업자들이 추가됐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신시장 형성기에 금융기능을 제공하여 시장안착에 기여해왔다”라며,“토큰증권 분야에서도 은행들과 협업해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