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홍콩 은행 규제 당국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대표 홍콩 대출 기관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으라 압력을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홍콩 통화청이 영국계 대출 기관과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왜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 스탠다드차타드, 중국은행은 홍콩 화폐 발행기관으로서 홍콩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규제 당국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HSBC는 “홍콩의 초기 산업 정책과 발전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은 FT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홍콩 내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는 것에 대한 금지 규정은 없다. 그러나 은행들은 은행 플랫폼이 자금세탁이나 기타불법활동에 사용될 경우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피하고자 홍콩 내 은행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FT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은 은행들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받는 걸) 두려워 말라고 독려했다. 많은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보이고 있는 반면, 홍콩당국은 두 팔 벌려 환영 중인 것.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한편, 홍콩은 암호화폐 중심지로서의 역사가 깊다. 샘 뱅크 프리드먼(Sam Bankman-Fried, SBF)의 파산한 FTX 거래소가 바하마로 이전하기 전 홍콩에 있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크립토닷컴(Crypto.com)이 홍콩에서 시작됐다.
6월 홍콩은 더 많은 암호화폐 그룹을 홍콩으로 유치하기 위해 암호화폐 플랫폼 관련 신규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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