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즉석복권 스피또 69회차 1등 당첨. 1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8월 스피또1000 등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자료=동행복권 제공)
#내년부터 즉석복권에 도입…2006년 초까지 확대 적용
#로또 관련 의혹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공개방송 진행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복권 조작 의혹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8월 스피또1000 등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판매·유통 및 당첨 정보 등 핵심 데이터가 암호화된다. 복권위와 복권수탁사업자도 당첨 복권 일련번호 등의 데이터를 확인하기 어렵다.
동행복권은 4기에 이어 5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8년 12월31일까지 온라인·인쇄·결합·전자복권 등 국내 모든 종류의 복권을 맡아 운영·관리하게 된다.
복권위는 우선 5기 복권 수탁 사업자가 복권 사업을 맡는 내년부터 즉석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후 2026년 초까지 로또와 연금복권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전자복권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는데 전자복권이 전체 복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그친다.
전체 복권 판매액에서 인쇄복권 비중은 8.8%, 결합복권은 4.6%, 전자복권은 1.9%다. 로또가 포함된 온라인복권은 84.7%다.
내년 즉석복권에 전자복권까지 더해지면 전체 복권의 11%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는 셈이다.
복권위는 조작논란 등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권위는 로또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위해 대규모 공개방송도 진행했다.
지난 10일 ‘대국민 로또 6/45 추첨 공개 방송’ 참관 행사에는 150명의 참관인이 참여했다. 매주 방송에는 약 15명의 일반인이 참석하는데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인원을 모집한 것이다.
신청 대상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일반이다. 1704명이 몰려 추첨으로 선정했다.
로또 추첨 방송에 앞서 1부 토크쇼에서는 ‘복권에 대한 궁금증, 과학과 심리학이 답하다’를 진행한다. 2부 추첨 준비 과정과 리허설을 직접 관람하고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을 방청했다.
로또 기계를 누르는 ‘황금손’에는 복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이 참석하기도 했다.
복권위는 향후에도 복권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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