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고팍스가 이중훈 부대표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바이낸스에서 파견된 레온 풍 전 대표는 경영진에서 완전 배제됐다.
고팍스는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중훈 대표 선임을 의결했다. 고팍스는 지난 2월 레온 싱 풍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나, 4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인수하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고서를 제출했다. 레온 풍 대표 체제에 대한 FIU의 검증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대표이사 교체라는 카드를 서둘러 꺼내게 됐다.
레온 풍은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 등기상 임원직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온 풍은 FIU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는 등 사업자 변경 신고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중훈 신임 대표는 KAIST,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다. 고팍스 이중훈 대표는 VASP 변경 신고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이어 받게 됐다.
바이낸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잇따라 제소됨에 따라 고팍스 대주주로서 결격 사유가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 대표가 금융당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고팍스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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