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파즈랩 CEO “AI는 포토샵 같은 도구·수단”
작가에 초능력 부여…활동 대체 아닌 재능 향상”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앞으로 인공지능(AI)은 예술가를 대체하지 않고 예술가가 AI를 통해 더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주장에 제기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AI 이미지 및 비디오 향상 소프트웨어 회사 중 한 곳인 토파즈랩스(Topaz Labs)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양(Eric Yang)은 “AI의 발전이 기술적인 문제를 없애 오히려 예술가들에게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향후 몇 년 안에 인간은 AI의 도움을 받아 창의성과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예술을 창조하며, AI는 이를 결코 대체할 수 없다”고 전했다.
AI에 대한 예술가들의 담론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AI 예술 및 사진 생성기를 반예술가(anti-artist)라고 부르며, 그 어떤 동의나 보상 없이 이미 만들어진 인간의 예술 작품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는 다른 사람들은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빠르게 모방하는 AI의 능력으로 인해 일반 대중이 사진과 그림은 쉽게 생성하고 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양 CEO는 AI를 비롯한 기타 생성 소프트웨어를 포토샵에 비유하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포토샵은 사진작가를 대체한 것이 아니라 사진작가에게 초능력을 부여한 것일 뿐입니다”며 “AI는 인간 아티스트의 재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향상시킬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AI를 통해 예술가들은 기술적 세부 사항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비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며 “AI와 인간의 취향,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CEO는 편집기가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를 향상 시키는 것처럼 앞으로 AI의 발전은 향상의 단계를 뛰어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생성’단계로 넘어갈 것을 예측했다.
그는 ”기존의 편집자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정확한 도구와 지침을 배치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최종 결과를 지정하면 소프트웨어가 거기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아서 찾아낼 것이다”며 “이는 마치 화가가 아트디렉터(Art Director)로 변신한 것과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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