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우리 사회와 경제,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전문가들과 대화에 앞서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향후 10년간 지난 50년 동안 겪은 것보다 혹은 그 이상의 기술적 변화를 목격할 것이다”며 “AI는 이미 미국인들의 삶을 모든 방면에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이미 교통 체증을 실시간으로 피해 목적지로 운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인터넷 검색을 쉽게 만들었다”며 “AI는 가르치고 배우고 기후위기나 질병을 해결하는 방식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AI 위험 관리를 위한 펀딩 전략을 발표했다고 언급하며 “소셜미디어는 이미 강력한 기술이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이 할 수 있는 폐해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AI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위험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 헌터 바이든이 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한 거듭된 취재진의 질문에 “내 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답변만 내놨다.
헌터 바이든은 2017~2018년에 각각 15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었지만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또 과거 마약 중독 이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10월 콜트 코브라 38SPL 리볼버 총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도 있다.
다만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총 2년의 보호 관찰 기간을 거치면 혐의를 없애 주는 방향으로 검찰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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