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블랙록과 시타델,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크립토 진출 소식을 연일 내놓는 가운데, 21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투자자 심리가 59포인트로 ‘공포’에서 ‘탐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립’으로 49포인트를 나타냈던 전일 대비 크게 오른 것이다.
21일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집계하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9포인트를 기록해 ‘탐욕(Greed)’ 수준을 보였다. 이는 하루 전날 기록한 수치(49,중립)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 4월 8일 기록한 60포인트 (탐욕)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같은 공포-탐욕 지수 상승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 신청에 따른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1경원이 넘는 막대한 자본의 블랙록은 지난 15일 SEC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을 상장 신청했다.
신탁(Trust) 상품이나 자산을 상품으로 보유하도록 설정돼 비트코인 기반 ETF로서 나스닥에 상장된다. 또 블랙록이 신청한 ETF는 1건을 제외(승인 576건)하고 모두 당국의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큰 호재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대형 헤지펀드 회사 시타델의 시타델증권, 대형 운용사 피델리티 등이 합장해 만든 가상자산 거래소 EDXM도 20일 공식 오픈했다. 월스트리트의 증권사 등 전통 금융권 기반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타깃이다.
20일 독일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위한 라이선스 신청서를 독일 금융감독청에 제출한 소식도 투심 회복에 한몫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20년 산하 운용사 DWS를 통해 디지털자산의 거치 등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