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600선 밑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6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날 5.7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기관이 ‘팔자’로 전환한 이후 외국인과 함께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늘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2600선을 하회했다”면서 “단기 과열 부담 덜어 놓는 과정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밤 11시(한국시각)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당분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하거나 더 높여야 하겠지만 피해야 할 조정이 아닌 오히려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단기 과열 해소, 매물소화를 거친 뒤에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53억원, 20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2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4%), 섬유의복(-2.14%), 운수창고(-2.06%), 화학(-1.68%), 서비스업(-1.63%), 의약품(-1.37%), 기계(-1.26%), 철강및금속(-1.24%), 전기가스업(-1.01%), 전기전자(-0.99%) 등이 하락했다. 운수장비(1.50%), 보험(1.39%), 증권(0.67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00원(1.26%) 내린 7만5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POSCO홀딩스 등이 1~2%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NAVER는 4% 넘게 내렸다. 반면 현대차(3.08%), 기아(2.69%), 현대모비스(1.3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JYP Ent., 셀트리온제약, 카카오게임즈, 에스엠, 케어젠 등이 2~3%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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