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바, ‘역스트레스 테스트’ 모색 발언
“연준, 신속 감독 어려운 문화 갖고 있어”
21~22일 파월 의장, 미 의회 출석 예정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은행들이 감내할 수 있는 충격의 한계가 어느정도인지를 측정하는 ‘역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바 부의장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서 진행된 은행 문화 개혁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은행 문제 개혁 방안을 검토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 부의장은 역 스트레스 테스트가 규제 당국의 기존 방식 대신, 더 많은 외부적 문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뉴욕=AP/뉴시스]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은행들이 감내할 수 있는 충격의 한계가 어느정도인지 측정하는 ‘역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왼쪽에서 두번째) 2023.06.21.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는 SVB 사태 당시 예치금 손실 속도가 빨랐던 것에 대해 이전에 본 패턴이 아니었다면서 “보지 못했던 패턴들과 관련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바 부의장은 연준의 감독 조치가 더딘 이유와 관련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자신을 더 많이 바라보고, 기관으로써 우리의 문화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SVB 보고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보고서, 그 이전 보고서에서 발견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감독과 관련해 신속하게 행동하기 어려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1~22일 미 의회에 출석해 반기통화정책 보고를 하기 하루 전에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투자자들의 경우 6월 금리가 동결된 뒤 연준의 이후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회의원들은 SVB 사태 등으로 인한 여파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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