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둘러싼 낙관론으로 비트코인이 최근 랠리를 펼치면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이 2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은 0.0615로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6월에 10% 오른 데 비해 이더리움이 1% 상승에 그친 현상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기대감 속에 최근 상승했다. 유명 금융기관 인베스코와 위즈덤 트리가 유사한 상품 승인을 SEC에 신청할 것이라는 소식도 비트코인을 지지했다.
SEC가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증권으로 규정한 19개 암호화폐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비트코인에 유리한 요소로 지적된다.
파스텔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 앤소니 게오르기아데스는 “특정 디지털 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은 규제 기관의 렌즈를 통해 볼 때 충분히 탈중앙화됐고 확실하게 증권이 아닌 유일한 디지털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그는 또 신용위기와 같은 외인성 충격들이 없다면 시장은 비트코인으로부터 이더리움으로의 특정한 투기 내지 트레이딩 로테이션을 예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아데스는 “디파이에서 NF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앱을 촉진시키는 능력과 같은 이더리움의 독특한 측면은 비트코인과 구분되는 핵심적 차이점이며 고유의 가치 제안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디지털 애셋의 나우만 셰이크는 내년으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비트코인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말한다.
그는 “비트코인의 도미넌스는 가까운 미래 약화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그 결과 이더리움/비트코인 비율은 2023년 저점인 0.0615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셰이크는 “하지만 이 비율은 2022년 여름 마지막으로 목격된 0.05 ~ 0.055 범위까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을 선호할 기회의 순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시간 22일 오후 1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0% 오른 3만174 달러, 이더리움은 1.17% 오른 1889 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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