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이틀 연속 급등한 후 상승 폭을 줄였다. 강한 반등세 이후 일부 조정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모양새다. 가격대는 전날 거래되던 3900만원대를 유지했다.
23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2% 오른 392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2% 상승한 392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9% 하락한 2만999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8% 밀린 24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65% 빠진 24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2% 하락한 187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 강세 이후 처음 겪은 조정장을 매수에 유리한 지점으로 삼은 것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마이클 반데포프는 “4만달러 전 2만8500달러가 매수에 좋은 지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 역시 “2만8000달러와 2만9000달러 사이에서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각국 금리 인상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1%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0.37%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95%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5·탐욕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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