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물량에 2570선까지 밀렸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통화 긴축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60포인트(0.91%) 하락한 257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2600선도 터치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2억원, 4443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955억원을 팔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통화 긴축 재점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건설업(-2.91%), 보험(-2.52%), 음식료품(-2.11%), 섬유의복(-2.05%), 유통업(-2.02%), 증권(-1.9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05%), SK하이닉스(-0.35%), 삼성바이오로직스(-1.10%), LG화학(-1.66%), 삼성SDI(-1.73%), 현대차(-1.04%) 등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42%)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18%) 내린 874.8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762억원을 팔았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3억원, 6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75%), 에코프로(-0.52%), JYP Ent.(-2.01%), HLB(-0.64%) 등은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엘앤에프(1.40%), 셀트리온제약(3.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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