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비자(VISA)의 알프레드 켈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직불카드 잠정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켈리 CEO는 “비자는 암호화폐에 기반한 거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법정화폐 거래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CEO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소매협회(NRF) 콘퍼런스에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켈리 CEO는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 플레이어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자는 오직 법정화폐에 기반을 둔 거래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자는 올해 초 일부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6일 비자는 직불카드 공급사업자인 웨이브크레스트(Wavecrest)와의 제휴가 중단되면서 이를 통해 발급된 일부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이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당시 비자 측은 “웨이브크레스트 측이 지속적으로 비자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가 나타나 제휴 관계를 끊기로 했다”면서도 “웨이브크레스트 외에 다른 비자 비트코인 직불카드 사용자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최근 비트코인이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신용카드와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가 사용하는 네트워크는 초당 5천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나 비트코인의 경우 한 건의 거래에 10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