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 뉴욕 시간대 랠리를 전개하며 3만1000 달러를 일시 돌파, 1년여 최고가를 기록했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 등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이날 3만1000 달러를 돌파한 것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7% 오른 3만900 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909 달러로 1.25%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3만1410 달러 레벨까지 전진, 2022년 6월 8일 이후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비트코인의 1년 최고가 기록에 대한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정리한다.
스트라히냐 사비치, FRNT 파이낸셜 데이터 및 분석 헤드: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의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장 근본적인 투자 이론이 펼쳐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부실한 통화 관리, 은행 위기, 국채 우려, 준비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에 대한 의문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 ‘내가 그렇게 말했었다”라고 이야기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도전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로의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묘사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런 환경 때문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블룸버그)
라이언 라스무센,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분석가: 자산운용 및 소매 투자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름들 가운데 일부를 포함하는 이들 금융 대기업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 확신은 분위기와 투자자 자신감이 비교적 낮았던 시점에 분위기와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이는 바이낸스와 FTX 같은 나쁜 행위자들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그것은 사기꾼과 비방자들에 의해 수차례 괴롭힘을 당해온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강력한 촉매제다. (CNBC)
벤딕 셰이와 베틀 룬데, K33 분석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규제 당국과의 밀접한 관계, 그리고 매우 강력한 ETF 승인 획득 실적 때문에 큰 뉴스다. 블랙록이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과 그에 따른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강력한 자금 유입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 ETF를 신청하기 위해 시간과 재원을 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 (블룸버그)
데이비드 듀옹, 코인베이스 리서치 헤드: 이른바 ‘암호화폐 겨울’의 영향은 1년 전에 비해 덜 지속적인 것처럼 보인다. 여러 지역과 기관 플레이어들이 계속 암호화폐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노엘 아치슨,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 저자: 희박한 유동성과 신규 진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 이런 수준에서 열성적 매도자들은 없음 – 대형 투자자의 관심이 조금만 커져도 가격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블룸버그)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