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을 향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래소 EDX Market 출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습니다.
한국 시간 6월 25일 기준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 15%대 상승한 3만 500달러에 거래됩니다.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6.7% 오른 5931억 달러입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1%로 2%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EDX 거래가 지원되는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이 있습니다. 지난주 이더리움은 8.7%,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은 각각 102.0%, 16.4%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1.2% 하락, S&P500은 1.1%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지난주 2.0% 내렸습니다.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투자 자산 시장 움직임이 엇갈렸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지난주 주목할 주요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관 전문 거래소, 전통 금융 암호화폐 시장 진입 이끌까?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습니다. 블랙록의 운용 자금은 1경 원을 넘습니다. 신청해온 ETF 상품 약 500 건 중 승인 거절은 1건에 불과하죠.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계속 거절해 왔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 현물 ETF 출시는 추가 자금 유입의 촉매로 기대됩니다.
월가의 코인 거래소, EDX Market 역시 호재로 주목받았습니다. EDX는 ‘시타델,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글로벌 공룡이 모여 만든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운영되는 전문 거래소인데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거래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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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이끄는 비트코인, “위대한 축적의 시작”
이번 주 비트코인은 나스닥, 금 등 전통 자산 시장 하락에도 상승했습니다. 6월 이후 이들 자산과의 상관관계는 역 상관관계가 우세했는데요. 다른 성질을 가진 투자 자산으로 비트코인이 인정받는 과정일까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연설 중 “암호화폐 산업이 일종의 자산으로 유지력을 가지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무한 발행되지 않습니다. 2100만 개의 비트코인,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원하면 그 가치는 올라갑니다. 꼭 큰돈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기관들이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자 한다면? 개인의 일상에서 암호화폐 투자가 일상화된다면? 이들의 관심, 수요는 자연스럽게 가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비트코인의 가치, 네트워크의 가치가 오르면 더 많은 사람이 이를 보유하고자 합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과 수요 사이 관계는 기대가 아닌 수학의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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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금지는 실현 가능하지 않다” 관련 규제 확립은 선택 아닌 필수
규제 기관의 견제에도 암호화폐 생태계 성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암호화폐 금지는 실현 가능하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며, “선택이 아닌 필수로 관련 규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한국에서는 하루 인베스트와 델리오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예치 업체들의 입출금 중단에도 피해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관련 규제의 공백 때문인데요.
신산업을 빠르게 유치하는 국가들은 생태계 성장을 이끌게 됩니다. 네트워크 효과로 관련 산업과 경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하게 되죠. 단순 글로벌 규제에 발맞춰 가는 것이 아닌, 시장을 선도하는 움직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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