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finex · Tether 로고 | 출처: Steemit |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와 USDT를 발행하는 테더(Tether)가 지난해 12월 6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으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름버그통신과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CFTC는 두 거래소에 대해 소환장을 보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Bitfinex와 USDT를 발행하는 Tether의 예탁금을 둘러싼 의혹이 커졌기 때문이란 의견이 나온다. 비트피넥스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거래시 미 달러화 대신 테더가 발행한 코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가 발행하는 USDT는 달러 대체 통화로 인기를 끌면서 30일 현재 23억 달러 규모로 발행, 유통되고 있다. 테더는 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달러 보유의 증거를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또 회계의 감시를 받지 않고 있어 Tether가 실제로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지 의문이 나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Tether는 이번 소환은 금융당국의 일반적인 절차 중에 하나일 분이라며 특별히 언급할 사안은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에리카 리차드슨 CFTC 대변인 역시 언급을 거부했다.
소식 직후 비트코인은 뉴욕에서 오후 1시 54분 현재 11% 하락한 9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