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가격 베팅이 활발해지면서 비트코인 선물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1년여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주말을 거치며 110억 달러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테라 붕괴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시장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 내지 기존 참여자들의 자금 할당 확대를 의미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분위기와 가격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
코이널라이즈 데이터는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4월 말 이후 대략 80억 달러 부근에 머물러왔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 옵션시장의 거래량과 매수 활동 증가와 일치한다. 세련된 투자자들은 주로 가격 변동성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옵션시장을 활용한다.
일부 시장 옵서버들은 블랙록 등 전통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을 받을 경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 보상 앱 롤리(Lolli)의 CEO 알렉스 아델만은 이메일에서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 등 주요 기관들의 비트코인 ETF 신청이 최근 몰린 것은 새로운 규제 지침이 비트코인에 기반을 둔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다려온 기관들을 위한 청신호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6일 오전 9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0% 내린 3만444 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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