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난 주말 루블화를 이용한 스테이블코인 테더 매매가 3 배 이상 늘어났다고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루블화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테더 거래량은 1500만 달러로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테더-루블화 거래쌍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그러나 바그너 반란 기간 중 러시아 법정 화폐인 루블을 암호화폐 테더로 바꾼 정황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루블화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는 바이낸스, 크립토넥스, 힛BTC, 코인즈빗 등이 있다. 대부분의 서방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루블화를 취급하지 않는다.
CC데이터의 공보팀장 제이미 슬라이는 “루블 투자자가 테더를 그만큼 많이 샀다고 단언할 수 없으나, 루블화 가치 하락을 염려한 시장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테더를 선호했다고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루블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용병 회사 바그너그룹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전선을 이탈해 모스크바 200킬로미터까지 진격하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내부 반란을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번 반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히려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