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급등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 구간에 진입했다. 급등장에서 뚫은 4000만원대에 머무르는 모양새다.
27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8% 떨어진 400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68% 밀린 400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71% 하락한 3만27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3% 떨어진 24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11% 밀린 24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4% 하락한 185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미국 최초의 레버리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날 거래를 시작한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국 기반 자산운용사 볼러틸러티 쉐어스는 ‘2배 롱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 ETF(BITX)’ 거래를 이날부터 지원한다. 해당 ETF는 S&P CME 비트코인 선물 데일리 롤 인덱스를 추종하며 2배의 레버리지가 적용된다.
볼러틸러티 쉐어스 대변인은 “미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 계좌를 통해 레버리지 비트코인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법적 불확실성이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빅테크 차익실현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4%, S&P500지수는 0.45% 각각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16% 밀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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