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은 최근 비트코인 연구 보고서에서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상당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블랙록, 위즈덤 트리를 비롯한 월스트리트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재신청하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은 다시 한 번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지난 금요일엔 한때 3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저녁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연구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ETF 시장은 여전히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 “그레이스케일 GBTC, 심각한 경쟁 직면할 것”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ETF 시장의 지배적 업체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1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상황은 곧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전통 금융기관의 강력한 관심이 그레이스케일의 선두 위치를 심각한 경쟁 위협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그레이스케일의 수수료 2%는 너무 비싸”
전통 금융기관이 이 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는 GBTC의 연간 수익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대표 상품 GBTC의 연간 운영 수수료는 2%에 달한다. GBTC로 그레이스케일이 얻는 연간 수입만 3억 8000만 달러다.
전통 금융 상품의 연간 운영 수수료가 일반적으로 0.5%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전통 금융기관이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운영 수수료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고 이는 곧 적잖은 수익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레이스케일 제품(비트코인 ETF)은 효율성과 유동성이 낮고 지난 28개월 동안 심각한 디커플링을 겪었음에도 3억 8000만 달러라는 수수료를 벌어들였다는 점에서 전통 금융기관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이나 기타 기관의 현물 ETF 신청을 실제로 승인한다면 그레이스케일이 과거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해달라고 낸 신청도 승인해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시장은 다수가 경쟁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이고 그레이스케일은 운영 수수수료를 낮춰야 할 가능성이 크다.
# 비트코인 ETF 시장 상승 여지 충분
번스타인은 GBTC가 현재 비트코인 총 시장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규제를 받는 환경이 마련되면 더 많은 소매 및 기관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금을 이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은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가 비트코인 ETF 시장에 화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낙관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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