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가 파산하면서 돈이 묶인 익명의 한 투자자가 자신이 받을 돈을 근거로 NFT 대출을 일으켜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FTX로부터 3만1307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투자자가 지난 23일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코인을 발행했다.
이 코인은 NFT 대출 플랫폼 아케이드에 등재됐다. 코인을 담보로 7500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스마트컨트랙트를 구성했다.(아래 그림 참조)
대출을 해준 사람은 정해진 기일 안에 7500 달러를 상환 받지 못할 경우 FTX 채권 3만1307 달러 회수 권한을 갖게 된다. 76%의 할인율을 적용해서 FTX 채권을 산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코인을 발행한 원래 FTX 채권보유자는 언제 받을 지 기약이 없는 채권을 포기하고 당장 쓸 돈 7500 달러를 회수한 셈이다.
파산 채권을 이용해서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유동화하는 비즈니스가 주목 받고 있다. NFT와 결합한 파산 채권 유동화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 시장이 파산 금융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