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전용기, 벨라루스 민스크 인근 착륙설
크렘린의 반정부 시위자 처리와 극명하게 대조돼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당국은 27일 무장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과 다른 반란 참가자들에 대한 범죄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반란에 연루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크렘린은 지난 주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반란 가담자들을 반역자로 낙인찍었음에도 불구, 프리고진과 그의 전사들이 24일 반란을 중단한 후 기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혐의는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프리고진이 검찰의 기소를 피한 것은 크렘린이 반정부 시위자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반정부 시위를 벌였던 러시아의 많은 야당 인사들은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악명 높은 유형지에서 복역하고 있다.
프리고진의 행방은 27일 현재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크렘린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프리고진과 벨라루스 당국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의 독립적인 군사 모니터링 프로젝트 ‘벨라루스키 하준’은 프리고진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용기가 27일 오전(현지시간) 민스크 인근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의 언론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사진 설명
[AP/뉴시스]지난 5월20일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전투원들 앞에서 러시아 국기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27일 무장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과 다른 반란 참가자들에 대한 범죄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2023.06.27.)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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