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강세로 뚫은 40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피델리티 현물 ETF 소식이 블랙록에 이어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9% 빠진 405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28% 상승한 405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36% 뛴 3만729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2% 오른 24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30% 상승한 24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69% 뛴 189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은 피델리티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곧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최근 급등장을 이끈 블랙록 현물 ETF 신청에 이어 상승 재료로 작용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더블록은 관계자 인용을 통해 “피델리티가 이르면 내달 4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델리티의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21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신탁’으로 신청했다가 지난해 초 반려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강세 전환하며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0.63%, S&P500지수는 1.15%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65%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2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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