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스테이블코인 트루USD(TUSD : TrueUSD)의 발행 파트너이자 암호화폐 수탁업체인 프라임 트러스트(Prime Trust)가 파산하면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네바다주 금융기관부(FID)는 법률 문서를 통해 프라임 트러스트가 고객 예치금을 지불할 자금이 바닥났다고 밝혔다.
프라임 트러스트는 현금 8,567만 달러와 6,9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고객에게 지급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현재 290만 4000달러와 6,864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만 보유하고 있다.
# 프라임 트러스트 지갑 자산의 최대 88%는 AUDIO
코인베이스 제품 책임자인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은 28일 아크햄(Arkham) 데이터를 인용해 프라임 트러스트 지갑에 보관된 암호화폐의 88%가 AUDIO(스포티파이(Spotify)의 블록체인 버전-오디우스(Audius) 토큰)이라고 지적했다.
아크햄의 추가 분석에 따르면 프라임 트러스트의 암호화폐 최대 보유량은 6,100만 달러 상당의 AUDIO로, AUDIO 유통량의 31%를 차지한다. (AUDIO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 이상 하락했다) 보유량이 두 번째로 큰 자산은 245 BTC인데 이는 75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밖에 프라임 트러스트는 FlexUSD(44만 7000달러), USDT(11만 3000달러), USDC(65,000달러), ETH(31,000달러), TUSD(19,000달러) 및 수천 달러 상당의 MATIC과 BNB를 보유중이다.
# 프라임 트러스트, 고객 자산 유용 혐의로 구 지갑 접근 권한 상실
네바다 규제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프라임 트러스트는 이미 2021년 12월 디지털 자산 보안 플랫폼인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의 기존 지갑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상실해 여기 있는 암호화폐를 출금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그러자 2021년 12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구 지갑과 관련된 고객 출금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고객 자산을 유용해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트루USD, 프라임 트러스트에 2만6,000달러 상당 TUSD 보관 의혹
트루USD는 지난 주 사용자들에게 프라임 트러스트에 대한 노출이 없고 미국 달러로 상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고객 자산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TUSD 준비금 보고서의 감사 업체인 ‘더 네트워크 펌(The Network Firm)’이 지난 6월 23일에 실시한 검사에 따르면 2만6,434달러 상당의 TUSD 준비금 자산이 미국 예탁 기관에 예치되었으며, 그 중 26,269달러의 자금은 토큰 상환과 관련된 고객 인출과 관련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더 네트워트 펌의 보고서에는 해당 자산이 미국의 어느 기관에 예치되었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는 프라임 트러스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TUSD 발행사는 지난 10일 예고 없이 프라임 트러스트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프라임 트러스트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TUSD는 11일 한때 0.9957달러까지 디페깅되기도 했다. 프라임 트러스트의 법정 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진 오늘도 한때 0.9986달러까지 떨어졌고 28일 오후 2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9991달러로 페깅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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