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빠르면서, 가스비가 저렴한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메인넷이 만들어졌다. 클레이튼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클레이튼은 왜 레이어2를 만들겠다고 하는걸까?
클레이튼 재단은 지난 27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인 ‘zkSync Era’의 개발사, ‘매터랩스(Matter Labs)’와 공동 사업 추진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클레이튼 재단은 “이더리움 메인넷이 아닌 클레이튼 상에서 레이어2, 3 체인의 구축을 모색한다”고 강조했다.
클레이튼이 레이어2를 개발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클레이튼은 스스로 “빠르고, 싼 블록체인”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클레이튼이 레이어2를 개발한다는 것은 자기부정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 레이어2란?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자신의 트랜잭션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 속도도 느리고 가스비도 많이 든다. 해결책 중 하나가 레이어2 솔루션이다. 레이어2 솔루션은 온체인이 아닌 오프체인에서 이더리움을 확장한다.
이더리움 레이어2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중이다. 대규모 에어드랍으로 악명을 날린 아비트럼과 폴리곤, 옵티미즘 등이 있다.
# 클레이튼은 이미 “이더리움을 극복했다”고 주장
클레이튼은 이더리움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메인넷이다. 클레이튼이 백서 대로 만들어졌다면 ‘이더리움의 약점’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한다.
# 클레이튼 레이어2는 자기부정
클레이튼은 수수료가 낮고, 거래 처리 속도가 빠르다. 클레이스코프에 따르면 가스비는 0.000000025KLAY에 불과하다. 현재 클레이가 개당 210원임을 감안하면 거의 0원이다. 게다가 클레이튼은 최대 4000 TPS를 처리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클레이튼 관계자는 “현재 레이어2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단계가 아니다. 지금은 기술적인 접근에서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서상민 이사장은 매터랩스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매터랩스가 이더리움 외 최초의 체인으로, 클레이튼 메인넷 중심의 레이어2 체인 구축을 모색하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주요 장점으로 하는 클레이튼의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레이어2가 클레이튼의 확장성에 꼭 필요하다면 클레이튼 설계 오류를 인정하는 셈이다. 클레이튼이 지금 주력해야 할 것이 레이어2인지, 신규 디앱(DApp) 온보딩과 기존 디앱 활성화인지 혼란스럽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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