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5월 중국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대폭 감소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이날 1~5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2조6688억9000만 위안(약 481조8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낙폭은 1~4월 20.6%보다 1.8% 포인트 완화했다. 두 자릿 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추가 경기지원책 기대가 커졌다.
5월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6% 줄어든 6458억10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낙폭은 4월 18.2%에서 5.6% 포인트나 축소했다.
중국 경제는 5월 소매 매출액과 수출, 부동산 투자 등에서 둔화하고 젊은층 실업률이 20.8%로 뛰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재신(財新) 국제경제연구원은 “공업 부문 기업이익 회복이 아직 더디고 기업경영이 계속해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원 조치를 확대할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업계는 5월 이익이 전년에 비해 배증했다. 하지만 급증 배경에는 코로나19 규제로 작년 동월 실적이 좋지 않은데 따른 반동 요인이 컸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쑨샤오(孫曉) 통계사는 “외부 환경이 갈수록 복잡하고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내수가 여전히 불충분해 공업 부문 기업이익의 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익 회복 기반이 아직 강고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1~5월 이익은 외자기업이 13.6%, 민간기업도 21.3%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41개 분야 중 24개가 줄고 석유와 석탄, 연료가공업의 낙폭이 92.8%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출 기준금리인 우량대출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인하했다.
또한 판매 촉진을 겨냥해 신에너지차(NEV) 취득세 감면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리창(李强) 총리는 전날 올해 4~6월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4.5%를 상회한다고 전망하며 내수 확대를 위해 더욱 효과적인 정책을 내놓겠다고 언명했다.
다만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와 여타 장기적인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에서 중국 당국은 경기부양에 신중한 자세도 엿보이고 있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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