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큰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8일(현지시간) 1만2000 BTC 넘는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 시간 오후 3시 4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25% 내린 3만21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K33가 분석한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이날 하락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과거 1000 BTC 넘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는 사실을 발표했을 때 보여줬던 움직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K33 분석가 베틀 룬데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발표는 비트코인 가격에서 부정적 단기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시장이 매수 측면의 특정 유동성이 시장을 떠났다는 사실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코인데스크에 설명했다.
2020년 이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했다고 발표한 당일 비트코인은 평균 마이너스 2%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발표 후 평균 주간 수익률은 약간의 플러스로 집계됐다.
룬데는 “평균 주간 수익률이 약간의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단기 영향은 며칠 지나면서 역전되는 경향을 보였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된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월 29일 ~ 6월 27일 현금 3억4700만 달러를 사용해 1만2333 BTC를 새로 매입, 비트코인 총 보유고가 15만2333 BTC로 늘었고 달러 기준 가치는 46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이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 회사의 주식 시가총액 42억 26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28일 장 마감을 앞두고 0.38% 오른 326.12 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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